
책 소개
바닷속에서 펼쳐지는
어린이 저승사자의 고군분투!
《어느 날, 귀신이 되었다 ②》는 어린이 저승사자로서 첫 번째 미션을 성공적으로 마친 주인공의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앞 권과 마찬가지로 판타지와 현실 세계를 넘나들며 색다른 모험이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두 번째 미션은 바닷가에서 사고를 당한 어린 지박령의 안타까운 사연과 함께 여러 요괴의 등장으로 박진감이 넘칩니다.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 속 요괴와 현대적 상상력을 결합해 설계된 저승의 모습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또 저승이라는 낯선 세계 안에서 열심히 적응해 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어린이에게 본보기가 되며, 여러 생각할 거리를 던집니다.
자, 지금부터 주인공 앞에 어떤 사건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함께 만나러 가 볼까요?
줄거리
어린이 저승사자로서 저승 생활에 점점 적응해 나가던 어느 날, 드디어 두 번째 미션 소식이 들려온다. 전민수와 저승냥이가 달려간 곳은 한적한 동쪽 바닷가. 전민수는 우렁이 각시의 도움으로 두 번째 지박령인 강가을을 발견한다. 강가을은 바닷가에서 사고를 당한 여자아이로, 강력한 검은 기운과 힘 때문에 전민수 일행은 접근조차 만만치 않다. 전민수는 강가을과 고군분투 속에서 미션을 수행하다가 “망태 할아버지”의 존재를 알게 되는데…….
출판사 리뷰
민간 설화와 요괴로
더욱 흥미진진해진 모험
《어느 날, 귀신이 되었다 ②》 몸과 영혼이 분리된 채 저승으로 오게 된 전민수가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미션을 수행하며 고군분투하는 모험담이다. 어린이에게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 줄 뿐만 아니라 모험 가득한 판타지를 결합해 상상력을 자극하도록 구성했다. 우리나라의 전통 소재와 요괴를 바탕으로 안전 상식을 결합해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담아냈다. 귀신, 요괴, 설화에 관심이 많은 전민수가 저승에 오면서 관심 분야의 지식을 발휘해 어린이 저승사자로 활약하는 모습은 또래의 어린이 독자들이 푹 빠질 만큼 흥미진진하다. 특히 이번 권에서는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면서 알게 된 과거 인연과 저승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요괴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비상 항아리를 깨뜨리게 만든 범인과 탈출한 어린이 귀신에게 알 수 없는 힘을 전해 준 요괴의 정체는 다음 권에서 본격적으로 만날 수 있다.
바닷속에 등장한 어린이 귀신의 사연은?
이야기로 배우는 여름철 물놀이 안전 수칙
무더운 여름이 되면 계곡이나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더위를 식힐 수 있지만, 자칫하면 안전사고가 일어날 위험도 크다. 실제로 매년 여름철이 되면 피서지에서의 어린이 사고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어느 날, 귀신이 되었다 ②》에서는 주인공의 미션을 따라가며 ‘물놀이 안전 수칙’을 살펴본다. 1권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어린이 귀신이 등장했듯, 2권에서는 바다에서 사고를 당한 어린이 지박령 강가을이 등장한다. 강가을은 바닷가에 놀러 갔다가 방파제, 테트라포드에서 발을 헛디뎌 목숨을 잃은 어린이 귀신이다. 테트라포드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다소 생소한 개념이지만, 책 속 인물의 사연과 상황이 실감 나게 담긴 삽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그 위험성을 깨달을 수 있다. 이처럼 생활 속에서 꼭 알아야 할 안전 내용을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이도록 이끄는 것이 ‘어느 날, 귀신이 되었다’ 시리즈의 매력이다.
물론 책 속에서 안전 상식만 얻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중간중간 감초처럼 들어간 대백과 코너에서는 거꾸로 파도라고 불리는 ‘이안류’나 흙에서 사는 물고기 ‘폐어’처럼 흥미로운 과학적 개념도 찾아볼 수 있다. 그뿐 아니라, 한국 전통 요괴부터 덕진 다리에 얽힌 전설까지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도 숨어 있다. 아이들의 폭넓은 이해를 돕는 용어 해설 역시 빠질 수 없는 주요 포인트다. 그럼, 지금부터 눈을 뗄 수 없는 사건은 물론 알찬 지식까지 가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자!
작가 소개
글 곽규태
진주교육대학교에서 초등교육을 전공했고, 현재 외간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입니다. 학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난 수업과 이야기를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다양한 교육 관련 대회에 도전해 국무총리상, 교육부장관상, 과기부장관표창을 수상했습니다.
그림 유영근
캐릭터 애니메이션 제작 업체 ‘TRTB Pictures’에서 기업 광고와 교육용 콘텐츠를 제작했습니다. 현재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열한 살 아이의 아빠로 활동 중입니다. 지은 책으로는 《아빠는 다섯 살》, 《아빠는 여섯 살》 등이 있습니다.
《초3, 과학이 온다》, ‘후덜덜 식당’ 시리즈, ‘어느 날, 노비가 되었다’ 시리즈 등에 그림을 작업했습니다.
인스타그램 @jhiro2
차례
등장인물
1장 드디어 출동!
2장 다시 만난 인연
3장 비밀 무기의 정체
- 수상한 그림자의 하루
4장 흙을 헤엄치는 물고기
5장 떠내려간 선물
6장 수상한 검은 기운
- 우렁이 각시의 어느 날
7장 도둑맞은 저승 창고
8장 범인을 찾아라!
9장 저승의 고물상
- 망태 할아버지의 어느 날
책 속으로
나는 철썩철썩 파도 소리를 들으며 모래사장을 따라 걸었다. 그런데 그때, 커다란 무언가가 내 눈에 띄었다.
“어라, 저 삼각형 같은 걸 뭐라고 부르더라……?”
본문 19쪽(1장_드디어 출동!)
“민수! 우렁이 각시는 강이나 연못처럼 민물에 사는 요괴다. 바다랑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어머? 저승냥이야. 오랜만에 만나 놓고 무슨 그런 실례되는 말을 하니? 내 실력을 뭘로 보고!”
“흥. 학교 연못에만 있으면서 실력은 무슨!”
본문 26쪽(2장_다시 만난 인연)
우렁이 각시는 강가을이 내뿜는 기운을 보며 도전적인 눈빛을 지어 보였다.
“어린 지박령이라고 우습게 보면 안 되겠는걸?”
본문 40쪽(3장_비밀 무기의 정체)
“지는 바닷물에서 빠릿빠릿하지 않아서유. 수영도 자신 없구먼유….”
“물이 아니라 모래흙이에요!”
순간, 흙이라는 말에 토어의 눈빛이 달라졌다.
본문 49쪽(4장_흙을 헤엄치는 물고기)
“아, 맞아! 아까 그 힘이 어디서 났냐고 했지?”
“검은 기운을 말하는 거냐?!”
그러고 보니 첫 번째 미션 때 정신이 없어서 이도하에게 검은 기운과 힘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했다. 우렁이 각시도, 토어도 궁금하다며 돌아가지 않고 강가을의 말을 기다렸다.
본문 64쪽(5장_떠내려간 선물)
“모르겠어. 그냥 기분 나쁜 느낌이 들었고…, 어두운 수풀 뒤에서 어떤 할아버지 목소리가 들렸어.”
이승으로 돌아갈 강한 힘을 얻고 싶으냐?
강가을은 그때의 목소리를 떠올리면 소름이 돋는 것 같다고 했다.
“우리는 마치 홀린 듯 그렇다고 대답했어. 다들 간절했거든. 그 뒤로 기억이 잘 안 나. 정신을 차리고 보니 여기 해변이었어.”
본문 68쪽(6장_수상한 검은 기운)
저승냥이는 계속 울고만 있는 창고지기에게 호통치며 말했다.
“아니, 물건을 지켜야 할 창고지기가 이렇게 울보여서야 되겠나!”
“흡. 그게 창고가…….”
“저승 창고에 무슨 일이 생겼나요?”
이승에서 남들에게 베푼 만큼 물건이 쌓인다는 저승 창고를 직접 보게 될 줄이야. 문득, 내 곳간은 얼마나 차 있을지 궁금해졌다.
‘나름 착한 일은 조금씩 한 것 같은데….’
본문 80쪽(7장_도둑맞은 저승 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