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책 소개
가짜 슈법맨의 등장?!
비밀 단톡방의 정체를 밝혀라!
『지켜 줘요! 슈법맨 ③』에서는 비밀 단톡방을 중심으로 긴장감 넘치는 사건이 펼쳐집니다. 비밀 단톡방의 방장은 스스로 ‘정의초 슈법맨’으로 칭하며 단톡방 내에서 절대적인 권력을 휘두릅니다. 모바일 쿠폰이나 선물로 멤버를 모은 다음, 타깃을 정해 사이버 불링을 주도하지요. 강찬이를 통해 비밀 단톡방의 존재를 알게 된 수호는 정의를 바로잡고 슈법맨의 명예를 지키기로 합니다. 과연 수호는 비밀 단톡방의 음모와 가짜 슈법맨의 정체를 밝힐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몰라보게 성장한 수호의 모습을 만나러 가요!
♥ 줄거리
수호의 열두 번째 생일, 아빠는 수호에게 최신형 핸드폰을 선물한다. 설레는 마음으로 학급 단톡방에 들어가 이것저것을 눌러 보던 수호. 그러다 낯선 누군가로부터 불법으로 다운로드한 영상 파일을 하나 공유받는다. 알고 보니 그 영상은 비밀 단톡방에서 받은 것으로, 멤버 모두가 익명으로 활동하는 곳이었다. 게다가 방장이 온갖 선물을 나
눠 주는 단톡방이라는 말에 수호는 수상쩍다고 생각한다. 그날 저녁, 비밀 단톡방으로 초대되어 들어간 순간 수호는 깜짝 놀라고 마는데…….
♥ 차례
프롤로그 : 밝혀지는 정체
1. 가짜 슈법맨과 비밀 단톡방
2. 슈법맨 후계자
3. 은채는 투표 일등?!
4. 세 명의 무법자
5. 슈법맨의 규
6. 뜻밖의 실마리
7. 핸드폰 확보 작전
8. 수호, 슈퍼 법정에 서다!
에필로그 : 영원한 히어로
♥ 출판사 리뷰
슈법맨 마지막 이야기
익명의 가면 뒤에 숨은 빌런이 나타났다!
『지켜 줘요! 슈법맨 ③』는 현직 변호사인 서아람 작가가 쓴 판타지 법 동화다. 1권에서 학교 폭력, 2권에서 디지털 성범죄라는 주제를 이해하기 쉽게 다루었다. 3권에서는 ‘사이버 불링’을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사이버 불링은 인터넷상의 집단 괴롭힘을 뜻하며, 타깃을 단톡방에 초대해 나쁜 말을 쏟아붓는 ‘카톡 감옥’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우리 일상의 많은 부분이 디지털화되고 스마트폰이 널리 사용되면서 사이버 불링은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주인공 수호는 정의 초등학교에 생긴 비밀 단톡방의 존재를 우연히 알게 된다. 방장 ‘정의초 슈법맨’은 비밀 단톡방의 규칙을 다섯 가지로 정한다. 자신이 누군지 밝히지 말 것, 다른 멤버가 누군지 알려고 하지 말 것, 방장의 허락 없이 친구를 초대하지 말 것, 단톡방에서 나눈 대화는 비밀로 할 것, 방장의 명령을 무조건 따를 것. 수호는 익명의 가면 뒤에서 방장과 멤버들이 벌어지는 일을 목격하고 충격받는다. 그리고 슈법맨을 사칭해 법과 정의를 무너뜨리는 방장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고군분투를 펼친다.
사이버 불링의 핵심은 익명에 있다. ‘나’의 실명을 숨기면, 말이나 행동의 수위가 높아지고 상대방이 받을 상처에 무뎌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악플이나 사이버 불링 등을 막으려면 인터넷 실명제 도입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익명성이 불러오는 효과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으며, 사이버 불링을 당했을 때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자연스럽게 고민할 수도 있다. 또 수호를 응원하는 과정에서 공감 능력을 키우고 올바른 도덕적 기준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사건 속에서 새록새록 피어난 우정
친구 관계에서 ‘진짜’ 중요한 건 뭘까?
‘지켜 줘요! 슈법맨’ 시리즈는 흥미진진한 사건에 빠져 법 상식을 터득할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이야기 속에서 법과 정의만큼이나 돋보이는 주제가 바로 ‘우정’이다. 여러 사건을 겪으며 더욱 단단해져 가는 수호와 땅콩 할아버지, 친구들의 우정은 독자에게 커다란 울림을 가져다준다.
이야기 초반, 수호는 비밀 단톡방에 초대해 주겠다는 강찬이의 제안을 거절한다. SNS는 결국 독이 된다며 단호했던 모습과 달리, 땅콩 할아버지 앞에 선 수호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한다. 친구를 많이 만들 절호의 기회를 놓쳐 버렸다는 생각에 못내 속상한 것이다. 땅콩 할아버지는 그동안 숨겨 왔던 과거 이야기를 들려주며, 수호가 자신에게 특별한 친구라고 말한다. 마침내 수호는 친구의 수가 아니라, 서로에게 어떤 친구인지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마음을 다잡는다. 이 다짐은 수호의 내적 성장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책을 읽는 독자에게도 건강한 친구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비밀 단톡방의 방장을 밝히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과정에서 수호와 친구들(윤우, 은채, 강찬)의 우정이 빛을 발한다. 아이들은 저마다 성격도, 생각도 다르지만 서로 힘을 합치며 사건의 실마리를 잡아 나간다. 특히 1권에서 수호를 못살게 굴던 강찬이는 진심 어린 사과 이후, 수호와 티격태격하면서도 좋은 친구가 된다. 실마리를 밝혀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든든한 지원군으로서의 면모를 보여 준다.
수호와 친구들의 모습에서 나타나듯, 아이들 개개인은 작은 존재이지만 모이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서로 의지하며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통해, 우정의 의미와 소중함을 곱씹어 보기 바란다.
일상과 판타지의 경계를 허물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보는 필수 법 상식
‘지켜 줘요! 슈법맨’ 시리즈는 우리 일상 속 이야기에 ‘슈퍼히어로’라는 존재를 더해 판타지적 재미까지 잡은 창작동화다. 어려운 법 주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냈으며, tvN <유 퀴즈 온 더블럭>, JTBC <아는 형님>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한 서아람 변호사의 통통 튀는 필력이 돋보인다. 빠르게 흘러가는 이야기 속 ‘법이 궁금해!’ 코너에서는 짚어 볼 만한 개념이 등장한다. 3권에서는 사이버 불링뿐 아니라 명예훼손죄, 저작권법에 대한 상식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책을 읽기 전이나 혹은 마지막 장을 덮은 후, 앞에서부터 빠르게 책장을 넘겼을 때 책장 아래쪽 구석에 보이는 고양이 애니메이션은 슈법맨 시리즈의 상징적인 포인트다.
♥ 작가 소개
글 서아람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서울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한 후 대한민국 검사로 범죄를 수사하고 처벌하는 일을 오래 했습니다. 현재는 형사 사건 변호사로 법조인의 길을 걸으면서 동화, 소설을 쓰는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금껏 쓴 책으로 『암흑검사』, 『여자 사람 검사』, 『이상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이상한 무인 문구점』 등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동화를 통해 어린 친구들과 만날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습니다.